김제덕 올림픽 양궁 2관왕엔 이상연 창원 경한코리아 회장 뒷바라지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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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북 예천군 출신의 양궁 대표팀 막내 김제덕을 창원의 기업인이 뒷바라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.
김제덕(17·경북일고)은 매 경기마다 “코리아 파이팅!”을 외치며 첫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.
지난 24일 혼성대회에서 안산과 금메달, 26일 남자 단체전도 오진혁, 김우진과 함께 두 번째 금메달을 합작했다.
27일 남자 개인전은 32강서 아쉽게 떨어져 3관왕은 놓쳤다.
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.
힘찬 파이팅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. 김제덕은 어머니 없이 편찮은 아버지를 보살피는 소년가장이다.
그래서 초등 때부터 활을 잡은 뒤 하루 연습을 13~14시간씩 많게는 1000발을 쏴가며 악바리로 컸다.
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활시위를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인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의 뒷받침이 있었다.
이상연 회장도 경북 예천군 출신으로 창원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경한코리아를 이끌고 있다.
이 회장은 고향의 양궁 인재들에게 후원해오다 김제덕이 예천초등 양궁부에 있을 때 인연을 맺었다.
이 회장은 “제덕이가 초등학생일 때 예천 양궁협회 회장께서
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해서 처음 만났다”고 회상했다.
이어 “제덕이한테 아픈 부분인데 6살 때 아버지가 뇌출혈이 왔다.
어머니가 힘드니까 제덕이를 끝까지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. 할아버지, 할머니 손에 컸다”며
“그런데도 밝고 반듯하고 인성이 아주 착했다”고 덧붙였다.